지우너
[SSAFY 10기 SW 전형] 불합격 후기 본문
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, 면접을 심하게 망쳤기 때문에...ㅎㅎ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것도 할 기분이 안 나서,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 싸피 후기 같아 그냥 기록 삼아 글을 남긴다. 글로 써서 털어내고 다시 내 길을 가야지. 얼른 간단하게 쓰고, 알고리즘 1문제 풀고, 유니티 게임 디자인 패턴 책을 가볍게 읽어볼 생각이다! 매일 알고리즘 1문제, 2주에 책 1권 읽기를 해보려고 한다! 뭐든 눈에 보이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으니까!!!
코딩테스트나 한번 경험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싸피를 지원했다. 대구가 본가였기에 구미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모바일 트랙에 지원했었고, 에세이가 500자 내외라서 쓰는 데에 막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던 거 같다.
사전 OT를 참가하지 못해 코딩 테스트를 못 보려나 그냥 보지 말까 고민했는데, 참석 못 한 사람들을 위해 OT를 한 번 더 진행한다고 문자를 주셨다. 우여곡절이 조금 있었지만, 결국 코딩 테스트를 봤다. 올해 초에 3달 정도 하루 한 문제 정도 풀면서 알고리즘 공부를 했었는데, 그때 공부 안 했으면 못 풀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 코딩테스트 합격할지 못할지 긴가민가 했는데, 결과는 합격이었다. << 이때 합격이라는 거 보고 엄청 기뻤다. 취업 준비를 하면 뭔가 성취했다는 느낌보다 난 바본가?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, 오랜만에 이렇게 결과를 눈으로 봐서 좋았다.
나는 면접 같은 걸 정말정말 무서워하는 타입이다... 싸피 인터뷰도 그래서 불참하고 싶었는데(+유니티 부트캠프도 신청했어서 싸피 면접/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일정이 애매하다고 생각했다. 유니티 부캠은 서울에서 하고 싸피는 구미에서 하다 보니 살 곳을 구하는 게 애매했다.), 무서울수록 더 부딪혀봐야 한다는 마음으로 싸피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공부를 조금씩 하고, 면접 준비를 해서 갔던 거 같다. 너무 떨릴 것 같아서 청심환도 인생 처음으로 먹었는데, 효과는 없었다ㅠ 비밀 유지 서약서를 써서 과정이나 문항들에 대해서는 말 못하지만, 세상에 똑똑한 사람이 엄청 많다는 걸 느꼈다... 살짝 압도된 느낌...?
싸피에 엄청 참가하고 싶다는 열정이 있어서 참가한 건 아니었지만, 막상 떨어지니까 마음이 뭔가 허하다. 수능 끝난 고3 같은 느낌?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았던 거 같은데, 다 못 보여주고 횡설수설해서 그게 정말 아쉽다. 면접 망할 거 알고 있었지만... 그래도 인생 첫 대면 면접이었으니까 다음에는 더 잘하겠지... 이제 면접 생각 그만하고 공부해야지.